난 내몸에 무심한 도시남자.

알러지 비염이 너무 심해서

병원을 갔더니 알러지 비염도 비염이지만

코뼈가 오른쪽으로 너무 휘어서 오른쪽

콧구멍은 다 막혀 있는 상태란다.

언제 코뼈 큰 충격받은 적 있냐고 의사가

물어보는데 고등학교때 유도하다가

얼굴로 떨어져서 거의 반기절했던 기억이 났다.

그얘기를 했더니 아마 그때 코뼈가 부러졌는데

그걸 모르고 그냥 살아서 코뼈가 잘못 붙은거랜다.

난 내 코가 부러진 줄도 모르고 살아온 무심하고

시크한 도시남자였던 것이다.

.

.

.

고1땐가 2땐가 그랬으니까 8~9년이 되었구나.

그러니까 8~9년 동안 난 왼쪽 콧구멍으로만

숨을 쉬어온 것이다.

혹사당한 내 왼쪽 콧구멍에 심심한 사과를 표한다.

의사가 휜 뼈는 다시 펼라면 다른 방법은 없고

인위적으로 다시 부러뜨려 다시 붙이는 수술을

해야한다는데 솔찍히 죠낸 무서워서 못할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도 혹사당할 내 왼쪽 콧구멍에

한번더 심심한 사과를 표한다.

미안하다. 왼쪽 콧구멍아.

이 대목에서 생각나는 슬램덩크 정대만의

명대사를 읊어보겠다. 

 

"오른쪽 콧구멍은 거들뿐."

by delilife | 2009/11/03 17:23 | '맛'있는 일상. | 트랙백 | 덧글(8)

제주 올레길 걷기 둘째날, Part1.

둘째날 아침 6시30분정도에 일어나 숙소 앞에 있던

패X리마트에서 간단히 아침 요기를 한 후 7코스의

시작점인 외돌개까지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숙소는

서귀포 시내에 있었는데 외돌개까지 3000원 좀 넘게

나오더군요. 제주도 기사분들은 대부분 매우 친절하시고

엥간한 잔돈은 그냥 깎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상쾌한 바닷바람과 아침공기를 마음껏 흡입하며 둘째날

올레길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외돌개를 출발해 돔베낭길로

향하는 해안길을 걷습니다. 해안길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바다를 옆에 두고 진행되는데 절벽에 부딫히는 파도소리는

귀를 즐겁게 하고 파도가 조각한 절벽의 모습과 각종 바위,

주상절리들은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이것이 바로 외돌개.


외돌개를 지나쳐 걷다보면 나무로 포장이 잘 되어있는 길을 걷게 되는데

여기가 바로 돔베낭길입니다. 돔베낭길에서 조금더 가면 펜션단지가 위치해서인지

이 부근에 산책하시는 분들이 참 많더군요. 군데군데 바다가 훤히 보이는 벤치도

있고 길 정리가 잘 되어서 꼭 올레길이 아니더라도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곳이더군요.

돔베낭길을 벗어나면 잠시 해안길을 벗어나 펜션단지 내 도로를 통과해 포장도로를

걷다가 다시 해안을 향해 걷게 됩니다. 호근동 하수종말 처리장을 바로 지나면

속골이라는 곳을 지나치게 되는데 이곳에 마을 청년회에서 운영하는 식당?이

있습니다. 평상이 여러개 있는 노천 식당같은데 제가 갔을땐 이른 아침이어서

그랬는지 열질 않았더라구요. 바다를 바라보고 있고 바로 옆에는 실개천이

흐르는 곳입니다.

식당이 닫혀 있음에 힘이 빠져버린 모습. -0-;;


요렇게 생긴 징검다리도 있습니다. 이 실개천은 바로 바다로...


속골을 지나면 숲길로 접어들게 되는데 조금만 진행하다보면 수봉로에

진입하게 됩니다. 이곳은 '김수봉'이라는 분이 염소가 다니던 길을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직접 손과 곡괭이들을 이용하여 개척하신

길이라고 하는데 울창한 열대 우림 숲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봉로에서 여기저기 달려있는 올레표시리본을 따라 걷다보면

다시 해변길로 접어들게 되면서 공물해안을 통과하게 됩니다.

공물해안엔 공물해안의 유래 그리고 왜 그렇게 불리웠는지를 설명해주는

안내판이 많이 보이는데 이런 친절하고 상세한 안내판들이

올레길을 걷는 올레꾼들에게 여러가지 재미를 줍니다.

공물해안을 지나면 법환포구에 다다르는데 범섬에 가까이 위치한

작은 포구입니다. 제가 갔을땐 배가 한척도 없더군요.

법환포구에서 기념사진 한장, 뒤에 보이는 섬이 밤섬입니다.


법환포구에서 조금만 더 가면 두머니 물이라는 곳을 지나치게 되는데 이곳에

막숙물통이라는 데가 있습니다. 여기도 이지역에 많은 용천수들중 하난데

물에 여러 좋은 성분들도 많아서 예전에는 식수로 쓰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아래 사진 처럼 빨래터로 사용되고 있더군요.
마을주민들의 빨래터 막숙물통.

막숙물통옆 공원에서 저질개그욕심을 내는 본인.-_-;;


이렇게 두머니물을 지나고 나면 7코스의 고난이도의 난코스를 접하게 됩니다.

갑자기 '길'이 없어지고 현무암 바위와 절벽이 즐비한 해안가가 나타나는데요,

저도 처음엔 좀 당황했습니다. 이길이 맞나? 여길 가야되나? 생각하며

주저하다가 올레정신을 발휘하여 가기로 결정, 천천히 진행했습니다.

올레 공식홈에서 프린트한 안내책자에 따르면 이곳이 7코스에서 가장 험하다는

두머니물 서건도 해안이라고 나와있는데요, 정말 생각보다 험합니다.

이게 코스가 긴가민가하는 생각을 하며 조금씩 바위를 타넘으면서

진행했는데 절벽을 돌아가니 드문드문 대나무 폴대같은 곳에

올레길 표식인 파란리본과 노란리본들이 매달려 있더라구요. -_-;;

바로 왼쪽은 파도가 철썩여 물이 튀길꺼 같은  바다에 오른쪽은

가파르고 울퉁불퉁한 현무암 바위절벽입니다. 게다가 발을 내딛는

바위마다 손바닥(거짓말 아니고)만한 시커먼 게들이랑 웬만한

성인의 엄지손가락만한 정체불명의 바퀴벌레보다 더 징그럽게 생긴

벌레들이 새까맣게 기어다닙니다. 오...헬....개인적으로

갑각류와 벌레를 정말 무서워하기 때문에 지옥이 있다면 여기일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0-;;;

벌레가 신발위로 타고올라와 발이나 다리를 물면 어쩌지하는

망상 속에 이 난코스를 어찌어찌해서 30분정도 걸려서 통과했습니다.

땅이 썩어서 썩은도라는 명칭에서 유래된 서건도를 지나

풍림리조트에 도착 잠시 땀을 식히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휴식 후에 리조트 앞 포장도로를 따라가다 올레길은

강정마을로 이어집니다. 마을길과 꽤나 큰 비닐하우스 단지사이로

있는 올레길을 지나면 강정마을 앞바다로 발길이 이동하는데

이곳에 강정 평화의 마을, 평화에 바다가 있습니다.

이곳에 건설 예정인 해군기지 계획에 반대한다는 취지로

생겨난 여러 조각들과 현수막들이 해안 여기저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강정 평화의 바다

평화의 바다를 지나 조그마한 강정포구를 지나고 일강정을 지나면

아래 사진처럼 포장이 잘 되어있는 해안도로가 나옵니다.

완공된건 아니고 계속 공사중이었습니다.


이길을 쭈욱 따라가다가 갈림길에서 나오는 올레표시를 따라

밭길과 자갈밭길을 조금 걸으면 7코스의 도착지 월평포구에 도착합니다.

월푱포구는 포구자체가 작기도 하고 무슨 호텔에서 대여해주는

몇개의 보트와 작은 노로 젓는 배 몇척 밖에 없어서 처음엔

내가 포구를 벌써 지나왔나 생각했을 정도로

작은 포구 입니다.

이곳에서 7코스를 완주한 저는 30분 정도 물을 마시며

그늘에 앉아 바로 8코스를 가기 위해 휴식을 취했습니다.


제주 올레길 7코스 : 외돌개 → 돔베낭길 → 펜션단지길 → 호근동 하수종말처리장 
                         → 속골 → 수봉로 → 법환포구 → 두머니물 → 서건도 
                         → 제주풍림리조트 → 강정마을올레 → 강정평화의바다
                         → 강정포구 → 일강정 → 월평포구
by delilife | 2009/10/28 12:22 | '맛'있는 일상. | 트랙백 | 덧글(2)

2009 Nike Human race 10Km 후기.

9월즈음에 등록해서 두근두근 기다리던 나이키

휴먼레이스를 하고 왔습니다.

반복적이고 무료한 솔로 휴학생의 일상에

뭔가 자극을 주고 싶어 참가했는데

참가하길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당일 여의도 공원에 한 1시 30분쯤에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참가자분들이 각종 부스에서 레이스 전

여러 행사들을 즐기시고 계시더군요. 저도 캐넌 부스에서

기념사진 찍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구경하다가

휴먼레이스 카페 회원님들과 만나 사진도 찍고

기념 손수건도 구입하고 담소도 나누다 보니 어느덧

3시 30분. 메인 스테이지 위에서 전문 트레이너가

나와서 스트레칭 및 몸풀기를 보여주는데로 따라 한 후

제일 늦게 도착한다는 D그룹(1시간20분 완주)에 속해서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참가자가 꽤나 많아서

흡사 강남역 한복판에서 뛰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여기저기 걷는 분도 많이 계시고, 거의 경보수준으로

길을 막고 걷는 커플들도 많아 뛰다 걷다, '갈지'자로

뛰길 반복하다보니 좀 짜증도 나고 생각보다 지치기도

했지만 경치 구경도 하고, 도로 옆으로 참가자들을

자동차 창밖으로 구경하던 사람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한강의 강바람을 마시며 달리는 느낌은 꽤나 좋았습니다.

내년에 또 참여 한다면 B그룹이나 C그룹 선두에서 뛰어야

할 듯 하네요. D그룹은 좀 판단 미스였습니다. 수많은

엘보우어택 및 쵸핑로우블로우는 다시 경험하기 싫어요. ㅠ.ㅠ



1시간 2분 51초만에 완주 했습니다. 발목 수술 후에 틈틈히 뛰어주고 했던게

효과가 있었던지 기록이 그렇게 나쁘게 나오진 않았습니다.

러닝머신으로 최종 트레이닝 러닝 뛰었을 때 59분이었는데

이런 저런 경기날 환경적 요소를 감안하면 거의 비슷하게 뛰었다고

보면 될 듯 하네요.

레이스 끝나고 판도라 티비에서 인터뷰한다는거 부끄러워서

거절하고 완주기념품하고 빵, 바나나, 음료수, 초코바를 챙겨 받고

지인과 철푸덕 앉아서 콘서트 구경 좀 하다가 집에 왔습니다.

간단한 후기 끗!

p.s 알바트로스K 망할 넘, 골인 지점에서 우연히 보고
      반가워서 불렀는데 훡휴 날리고 쿨하게 사라지다니...
by delilife | 2009/10/26 13:27 | '맛'있는 일상. | 트랙백 | 덧글(6)

나이키 휴먼레이스 참가합니다!

내일 여의도에서 있을 나이키 휴먼레이스 10Km에

참여합니다!

9월에 신청한 후로 틈틈히 트레이닝 러닝했는데

효과가 좀 있던거 같아요.

별일 없으면 1시간30분 이내에 충분히 완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 수천명의 사람들과 뛸 생각을 하니 두근두근합니다!

끝나고 콘서트도 보고 그럴라구요.

아, 그리고 보니 일요일은 또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이 있다죠?

거기도 아마 가기로 했다죠?

바쁜 주말이 되겠군요! -_-;;

by delilife | 2009/10/23 22:04 | '맛'있는 일상. | 트랙백 | 덧글(3)

제주 올레길 걷기 첫째날, Part.2

요 전 포스팅에 이어서입니다.

쇠소깍에서 잠시 한라봉 한봉지를 우걱우걱 마시듯이 먹으며 한 20분정도

휴식을 취한 후, 바로 6코스를 시작했습니다.

6코스는 5코스의 도착지인 쇠소깍에서 부터 외돌개까지 걷는 코스로 주로

전반부의 반은 해변도로, 후반부인 반은 서귀포 시내와 등산(?)의 느낌을

즐기실 수 있는 코스입니다.

쇠소깍에서 해변길을 따라 쭈욱~, 한참을, 걸으시다보면 바다에 살짝 질릴 듯

할때 제지기오름을 향하는 골짜기쪽의 언덕길로 접어듭니다. 생각보다 가파라서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더군요. 오름은 산의 제주도 방언이라 하는데요,

제지기오름은 옛날에 이 오름에 절이있었고 그 절을 지키는 절지기가 살던

곳이어서 절지기오름이라는 이름이 와전되어 제지기오름이 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고 앞에 가시던 어떤 올레꾼 아저씨가 다른 어떤 아주머니들에게

설명해 주시는 걸 엿들었습니다. (-_-;)

6코스 걷는 동안 쭈욱 앞에 걸어가시던 그 아저씨 덕에 도둑 가이드를 받으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는 쏠쏠함이 있었습니다. (-_-;;;)

그래서 절이 있겠구나 하고 정상까지 올라가니 웬걸, 절은 없고 허허벌판에

억새같은 잡풀만 무성하더군요. 살짝 그 올레꾼아저씨가 올라오시길 기다렸다

또 설명하는 것을..쿨럭... 절은 정상에 있는게 아니고 남사면쪽 어느 굴안에

있는 암사였다는데 그것도 없어져 어디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답니다.

뭐 하여튼 정상에서 남쪽의 바다를 바라보니 섶섬이 정면으로 보이면서

파도에 부서지는 햇살들이 참 아름답더군요. 바다를 바라보며 철푸덕 앉아서

물한모금 마시고 잠깐 휴식을 취했다가 제지기 오름을 내려왔습니다.

조금은 가파르던 오르는 길과는 다르게 내려가는 길은 완만해서

바람이 억새풀사이를 지나가는 소리를 즐기며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제지기 오름을 내려와 다시 해변도로에 접어들었다가 보목항을 지나

해변길로 걷기 시작합니다. 보목항부근 부터 서귀포 KAL호텔까지는 해변과

내륙을 왔다갔다 살짝 걸쳐서 걷는 길이 이어집니다. 포장도로로 들어갔다

숲길로 들어갔다하는데 올레길 표시가 군데군데 잘 되어있어 표시만 보고

천천히 걸으면 됩니다.  

KAL호텔앞 다리에서 올레길을 역주행하시던 어느 형님이 찍어준 사진.


KAL호텔을 지나 포장도로에 접어들었다가 다시 해안쪽으로 걷다보면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곳에 조그마한 폭포를 만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소정방폭포입니다. 한 5m남짓한 높이에서 민물을 바로 바다로 쏟아내리는

아담한 폭포인데 그 옆에 서있으면 왼쪽 귀엔 두두두두~하는 폭포소리와

오른쪽 귀로는 쏴아, 쏴아하는 파도소리를 동시에 입체삼디써라운드돌비시스템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 무료로 감상하실 수 있는 소정방폭포입니다.


소정방폭포의 오른편의 언덕배기를 넘으면 이쁘장하게 생긴 건물이 눈에 띄는데

이곳이 예전엔 '소라의 성'이라는 음식점이었다가 올해들어 제주올레 사무실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네이버 바닷가 우체통과 올레사무실. 저 우체통은 편지를 써서 넣으면
무료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올레사무실을 지나 표식을 따라 걷다보면 해변을 벗어나 서귀포 시내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른 점심을 불새버거로 해치웠던 저지만 그래도 걸었다고

배가 고파오더군요. 그래서 두번째(!)점심을 먹으려 서귀포 시내를 탐색하다

한곳을 발견! 합니다. 그곳은 바로...

서귀포에 위치한 하르방 식당.


하르방식당이라는 곳이었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반갑게 맞아주시더군요.

혼자라서 정식(5000원)을 시켰는데 반찬 종류도 많고 맛있었습니다. 공기밥에다

누룽지까지 주시고 참 잘 먹었습니다. 정식도 맛있는데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가신다면 삼겹살 김치찜을 드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옆자리에 앉아계시던 손님들께서 삼겹살 김치찜을 드시던데 맛있다고

하시면서 싸악 비우시더라구요.

배를 채우고 다시 걷기 시작, 앞에서 언급했듯이 6코스는 서귀포시내를

걷게 되는데 그 이유가 이중섭미술관이 코스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미술관옆에 이중섭화백의 생가도 있습니다. 미술품도 미술품이지만

이중섭화백의 연애편지들도 같이 전시하고 있어, 읽는 재미가 꽤나

쏠쏠합니다. 미술관을 지나 해변으로 가기 위해 다시 서귀포 시내를

가로질러 내려옵니다.

제주에서 흔한 현무암 담장.


서귀포 초등학교.(6코스가 학교내를 가로지릅니다)

학교 앞 준표(!)네 분식.(F4떡볶이, 꽃보다 어묵...못된개그 죄송-_-;;)


어쨋든 서귀포 시내를 벗어나면 다시 나무가 햇볕을 가려주는

해변길을 걷게 되는데 천지연기정길과 천지연폭포 생태공원을

지나게 됩니다. 천지연폭포는 무료가 아니기 때문에 전 그 근처에서

물소리만 듣고 패스했습니다. 천지연폭포 생태공원을 지나

남성리 마을회관앞 공원을 지나게 되는데 이 공원은 아직 완전히

정비가 되지 않았는지 군데군데 공사중이라는 팻말과 함께

조경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꽤나 쾌적하게 잘 꾸며놓았습니다.

몇몇 커플들이 아직은 뜨끈한 햇볕아래 잔디밭에서 염장질을...

크흑.... 어쨋든 패스...

이렇게 남성리 공원을 지나 남성리 삼거리를 지나면 제가 생각하는

6코스의 가장 난(?)코스인 삼매봉을 오르게 됩니다.

오르는 길은 포장이 잘 되어있지만 중간에 쉼없이 계속되는 경사가

반기더군요. 6코스의 마지막을 통해 아마도 온몸의 근육들을

화려하게 불태우실 수 있습니다.

삼매봉에서 바라본 서귀포시.



올라왔으니 내려가야합니다...네...-0-;; 내려가는 길 역시

비탈길이 반겨줍니다. 발목에 힘 꽉주시고 통나무로 받침이

괘어진 계단을 총총총 내려가다보면 6코스의 도착지인 외돌개

로 향하는 해안도로가 나옵니다. 삼매봉에서 외돌개는

정말 가깝습니다. 몇발짝만 걸으면 외돌개로 갈수 있는 해변길이

나옵니다. 외돌개옆의 바위에서 고독한 솔로남으로서 기념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고독함을 생수로 달래보자!


외돌개로 들어가는 입구는 솔빛바다라는 노천 찻집인데

이곳에서 저는 외돌개 구경후 생수로 고독함을 모두 떨칠 수 없어

외돌개 앞바다의 전망을 즐기며 망고주스를 한잔 마셨습니다.

주스가 진국입니다. 걸쭉~하게 제대로 갈아주십니다.


망고주스를 마신후는 외돌개 앞에 있는 휴게소에서 택시를 잡아 숙소로

향하면서 첫날의 올레길 걷기를 마쳤습니다.

제주 올레길 6코스 : 쇠소깍 → 소금막 → 제지기오름 → 보목항 → 구두미포구
                         → 서귀포보목하수처리장 → 서귀포KAL호텔 → 파라다이스호텔 
                         → 소정방폭포/소라의 성 → 서귀포초등학교 → 이중섭화백미술관
                         → 솔동산 사거리 → 천지연 기정길 → 천지연폭포 생태공원
                         → 남성리 마을회관앞 공원 → 남성리 삼거리 → 삼매봉
                         → 외돌개 앞 찻집 솔잎바다.

by delilife | 2009/10/22 23:11 | '맛'있는 일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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